전뇌: 전뇌의 대뇌피질은 우리가 뇌를 생각할 때 쉽게 떠오르는 부분이다. 피질은 대상 인식, 공간처리, 주의 같은 우리가 앞으로 논의할 부분과 관련하여 주요한 역할을 하는 곳이다. 피질은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는데, 각각을 대뇌 반구(cerebral hemisphere)라고 부른다. 각 뇌의 회선(convolution) 즉, 융기(bump)는 회(이랑, gyrus)라고 부른다. 이것은 거대한 뉴런 덮개로, 앞에 말한 뇌의 다른 구조들을 덮고 있다. 이 회들로 말미암아 뇌 조직들이 작은 공간에 빽빽하게 들어갈 수 있다. 이것은 옷을 돌돌 말아 넣음으로써 옷 가방 속에 더 많은 옷을 넣을 수 있는 것과 같다. 융기 사이의 각 골짜기들은 구(고랑, sulcus)라고 부른다. 만약 골짜기가 매우 깊다면 열(fissure)이라고 부른다. 모든 뇌에는 동일한 기본적인 회의 패턴(gyral pattern)이 있는데, 모든 얼굴이 동일한 기본 형식으로 되어 있는 것과 같다. 그러나 개인의 얼굴 간에 미묘한 차이가 있듯이 그런 차이가 회의 패턴에도 있다. 이는 마치 얼굴상에 이목구비의 배치가 다양한 것과 같다(어떤 사람은 두 눈 사이의 거리가 넓고, 반면에 어떤 이들은 그 거리가 좁을 수 있다). 세 가지 주요 열은 뇌에서 중요한 이정표 역할을 하는데, 이들이 주요 뇌 영역들 간의 기능적 차이를 나타내기 때문이다. 먼저, 중심열(central fissure)은 각 대뇌반구를 전후 차원으로 분리해 준다. 일반적으로 중심용 앞부분은 운동 처리와 관련되고, 뒷부분은 감각 처리와 관련된다. 두 번째 주요 열은 외측열(lateral fissure)인데, 이 열은 각 대뇌반구를 복측과 배측 차원으로 분리해 준다. 이 구분은 중요한데, 외측열 아래쪽의 뇌 영역인 측두엽은 기억, 정서, 청각 처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세 번째 주요 열은 세로열(longitydinal fissure)이다. 이 열은 오른쪽과 왼쪽의 대뇌 반구를 구분해 준다. 이 구분이 중요한 것은 각 대뇌 반구가 인지와 정서기능이라는 독특한 전문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세 열은 또한 각각의 대뇌 반구를 네 개의 주요 영역 또는 엽으로 구분해 준다. 중심열 앞의 영역은 전두엽(frontal lobe)이며, 외측열 아래의 영역은 측두엽(temporal lobe)이다. 중심열 바로 뒷부분과 외측열의 윗부분에 해당하는 영역은 두정엽(parietal lobe)이며, 나머지 두정과 후두 고랑의 뒷부분은 후두엽(occipital lobe)이다. 대뇌피질 중에는 좌반구에만 있는 언어적 기관이 존재하는데, 그것을 베르니케와 브로카 영역이라고 명명하고 있다. 베르니케 영역(Wernicke's area)은 뇌의 좌반구에 위치하는 특정 부위로, 청각피질과 시각피질로부터 전달된 언어정보의 해석을 담당한다. 이는 독일의 신경정신과의사인 Carl Wernicke가 발견하였다. 일반적으로 소음을 들을 때는 일차청각영역이 활성화되지만, 단어와 같은 의미를 가진 소리를 들으면 뇌 좌측에 위치한 베르니케 영역이 더 활성화된다(Zatorre et., 1992, 1995). 반면, 브로카 영역(Broca's area)은 프랑스의 인류학자, 외과 의사이자 신경 해부학자인 Paul Pierre Broca가 밝힌 영역이다. 이 영역은 좌반구 전두엽에 존재하는 뇌의 특정 부위로 말을 하는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브로카 영역은 인류가 호모 하빌리스일 때부터 발달해온 것으로 추측된다.
뇌량(corpus callosum): 뇌량(corpus callosum)은 좌뇌와 우뇌를 연결하는 정보적 통로가 되는 신경다발이다. 1961년에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두 신경외과의사인 Bogen과 Vogel(1963)은 간질 대발작이 두 대뇌 반구 사이에서 공명하는 증폭된 비정상적인 두뇌 활동 때문에 일어나는 것으로 생각했다. 그래서 그들은 이 두 반구 간의 의사소통을 차단하면 통제할 수 없는 간질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의 발작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추측했다. 그들은 의사소통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두 반구를 연결하는 축색들의 커다란 다발인 뇌량을 절단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심각한 부작용 없이 고양이와 원숭이의 두뇌를 분할한 바 있다. 따라서 Bogen과 Vogel(1963)이 간질 환자의 머리에 칼을 댄 결과, 발작은 거의 제거 되었으며 이렇게 분할 뇌를 가게 된 환자들은 놀랍게도 정상이었다. 이를 통해 분할 뇌가 성격과 지능에도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이 외에도 많은 실험은 의사결정을 숙고할 때나 언어적 과정을 거칠 때 좌반구가 더 활동적이라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 우반구는 단순한 요청을 이해하고, 사물을 쉽게 지각하며, 신속하고 직관적인 반응을 요구할 때 더 많이 관여한다. 또한 그림을 그리거나, 얼굴을 알아보고, 정서를 지각하며, 보다 표현력이 풍부한 왼쪽 얼굴을 통해서 정서를 표현하는 데 좌반구를 압도한다. 따라서 우반구 손상은 정서 처리와 사회적 행동을 크게 와해시킨다. 따라서 좌반구를 언어 뇌라 부르고 우반구를 이미지 뇌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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