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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윤리. 인문학이나 사회과학에 속하는 다른 학문 영역과는 달리, 심리학은 직접 인간을 대상으로 그들의 삶이나 사고, 느낌 등을 다루는 학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의 생명을 다루는 의학이나 인간을 대상으로 연구하는 생물학처럼, 심리학자들도 자신들의 연구에서 지켜야 할 윤리가 있다. 이러한 윤리 규정은 심리학 전문가들이 모여 만든 학회 차원에서나 연구를 수행하는 기관 차원에서 마련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이것은 보통 법적인 근거 하에 이루어진다. 먼저, 연구자는 실험에 참여하는 사람의 안전과 복지, 존엄을 고려해야 한다. 연구자는 보통 인간의 행동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발견하고자 노력한다. 이러한 의욕이 지나칠 경우, 때로 연구자들은 더 생생하고 극단적인 사건이나 상황을 만들고, 이러한 상황에서 참가자들이 어떤 행동이나 태도를 보이는 지를 알아보고자 한다. 이때 이러한 상황이 참가자들을 불편하게 만들거나 심한 경우 그들에게 심각한 해를 미칠 수도 있다. 따라서 연구자는 연구 참가자에 대한 윤리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 즉, 심리학자들은 개인의 존엄과 가치, 사생활을 침해받지 않을 개인의 권리와 자기 결정권을 존중해야 한다. 또한 연구 참가자의 안전과 복지를 보장하기 위한 조처를 하고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래서 연구 참가자가 예상하지 못한 고통의 반을 보일 경우 연구를 즉시 중단해야 한다. 이와 함께 연구자는 참가자들로부터 사전 동의를 얻어야 한다. 연구자는 사전 동의를 얻기 위해서 참가자들에게 연구의 특징과 절차, 참여 철회 가능성 등에 대해 사전에 알려주어야 한다. 즉, 연구자는 사전 동의를 얻을 때 참가자들에게 연구의 목적, 예상 시간 및 절차, 거부 혹은 중도 철회의 권리 등에 대해 미리 알려 주어야 한다. 또한 연구자는 연구를 통해 얻은 개인적 정보를 보호할 기본적인 의무가 있고 그것을 보호할 수 있는 합당한 예방책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이처럼 연구에 대한 사항을 참가자에게 사전고지하는 것은 많은 심리학 실험에서 가능하지만, 때로 어떤 경우에는 연구 목적에 따라 사전에 속임수를 써야 할 필요도 있다. 심리학 연구에서 속인은 참가자에게 연구의 실제 목표를 잘못 알려 주는 것과 관련된다. 따라서 심리학자는 속임 기법을 사용하는 것이 연구의 과학적, 교육적, 혹은 응용의 가치에 의해 정당한 사유가 되는지 따져봐야 하고, 또한 속임수를 쓰지 않는 효과적인 대안적 절차가 있을 경우에는 속임수가 포함된 연구를 수행하지 않아야 한다. 또한 연구자는 실험에 포함된 속임수를 가능한 빨리, 가급적이면 실험이 끝났을 때 아니면 늦어도 자료수집이 완료되기 전에 참가자에게 설명함으로써, 자신의 자료를 철회할 수 있는 기회를 그들에게 제공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참가자들에게 연구에 대한 사후 설명을 할 필요가 있다. 즉, 심리학자는 연구의 본질, 결과 및 결론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과학적 가치와 인간적 가치를 손상시키지 않는 한, 참가자들이 이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회를 그들에게 제공해야 한다. 심리학자는 연구 절차가 참가자들에게 피해를 주었다는 것을 알게 되면, 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처를 해야 한다. 이에 미국심리학회를 포함한 많은 학회가 심리학 분야에 적용된 연구 윤리 의 목을 제시하고 있다. 한국심리학회 역시 심리학자가 연구를 수행할 때 지켜야 할 윤리를 학회 정관에 포함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대학과 같이 심리학적 연구 수행을 하는 모든 기관을 연구 윤리위원회를 운영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위원회는 한명 이상의 과학자와 비과학자, 기관과 관련이 없는 사람들을 포함해야 하고, 해당 기관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연구의 제안서를 검토하여 시행하려는 연구가 윤리 가이드라인에 위배되지 않는지 평가하는 역할을 한다.



심리학 분야. 오늘날 심리학자들은 매우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구 심리학은 이미 제2차 세계대전을 계기로 지금까지 급속하게 발전해 왔으며, 요즘은 인간이 활동하는 거의 모든 분야에 관여하고 있을 정도로 보편적인 학문으로 성장해 왔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심리학은 1970년대 이후로 지금까지 짧은 시간에 급속도로 발전해 왔다. 심리학자들은 대학에서 강의를 하면서 연구하기도 하고, 병원이나 다른 전문기관에서 검사나 치료를 하기도 한다. 또한 일반기업체나 사회단체, 기관에서 활동하는 심리학자들도 있다. 그들은 인간의 정신 과정과 행동의 심리학적 이론을 구출하기도 하고, 그러한 연구 결과를 현실 세계에 적용하는 일에 관여하기도 했다. 심리학자는 다양한 목적을 갖고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는데 이러한 활동을 장면이나 주제별로 구분해 볼 수 있다.

분야 하위영역 내용
기초심리학 인지심리학 자극에 대한 지각, 처리, 저장 및 그에 대한 반응을 연구
생물심리학 인간의 정신 과정과 행동의 생물학적 기초를 연구
발달심리학 전생애에 걸칠 인간의 사고, 정서, 행동의 발달 과정을 연구
사회심리학 사람들이 사회적 상황에서 보이는 다양한 행동을 연구
성격심리학 내적인 특성에서 개인들이 보이는 안정정인 차이를 연구
학습심리학 경험이 인간의 사고나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
교육심리학 심리학적 지식을 토대로 교수법과 학습동기의 문제를 연구
응용심리학 임상심리학 비정상적인 행동의 연구, 진단 및 치료에 종사하는 분야
상담심리학 개인의 일시적, 덜 심각한 행동이나 부적응을 다루는 분야
신경심리학 다양한 검사를 통해 뇌 기능의 이상을 진단하는 연구 분야
학교심리학 아동이나 청소년의 학습, 정서 및 행동문제를 다루는 분야
산업/조직심리학 심리학의 이론과 연구를 산업 / 조직 장면에 적용하는 분야
법심리학 범죄나 법정에 관한 요인들을 심리학적으로 연구하는 분야
환경심리학  환경이 인간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분야
스포츠심리학 심리학의 이론관 지식을 운동선수의 수행에 적용하는 분야
건강심리학  심리학 기반 건강행동을 증진하기 위해 연구하는 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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